대전여민회 로고
모바일 메뉴 열기
로그인 /    회원가입
페이스북 바로가기
알림

<그말에 힘을 얻었다> 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1,139회 작성일 21-02-25 18:03

본문

 

<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

, 캐런, 루이즈 지음

 

 

 

 

이것은 누구와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책이다.

#마흔이후 #주거공동체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혼자가 된다. 누구도 이것을 피해 갈 순 없다.

지금 당신이 어디서 살고 있든, 누구와 살고 있든, 무슨 일을 하고 있든 무슨 꿈을 꾸고 있든 상관없이.

세상의 많은 변화들 중에서 그 중의 하나가 혈연으로 만든 가족형태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책에서는 여행과 글쓰기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캐런, 독서광이자 임상심리학자이고 지적호기심이 풍부하고 논쟁을 즐기는 루이즈, 정치와 환경에 관심 많고 활동력 있는 진, 그리고 고양이. 다양한 주거 형태의 모습이 제시 되고 있는데 여기는 협동주택의 형태로 하나의 집을 3명이서 나눠 사용하고 있다. 자칫 답답해 보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하기 위해 재산분배, 공동협약서작성, 노동력 분배, 사생활의 경계 등 함께 살 때 성격의 문제와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성숙한 자세로 조정하고 합의하는 과정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세 사람이 어떻게 함께 살게 되었는지, 함께 살기로 결심한 후 서로가 준비하는 과정들, 또 이후 우리의 삶이 얼마나 풍성해졌는지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 책.

현실적인 조언들로 구성되어 있고 냉철하지만 이성적인 판단에 근거하여 서로 함께 살고 있다.

난 이런 고민을 하기도 전에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같이 살아본 적이 있다. 20대 초반의 성인이 된 우리들은 서로의 생활여건이나 성향 같은 건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살기로 결정했었다. 각자의 개인적인 공간을 가진것도 아니었기에, 같은 공간에서 우리들의 불협화음은 시작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다시 누군가와 함께 살거라는 생각을 한다면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은 책이었다

 

타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일임을 알고 있다. 그것도 나이 마흔이 넘어서는 더 그럴 것이다.

하지만 책은 그런 일이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라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삶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생활수칙까지 실려 있었는데 아주 흥미로웠다. 1인가구도 늘어나고 있고,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주거공동체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봐야할 책이다.

 

공동주거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함께 살기 시작하기 전에 여러 문항과 자신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하나의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협동주택은 가정이다. 건강한 가정이 그렇듯, 신체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로부터 안전하고

싶은 절대적 기대 같은 것이 협동주택에도 존재한다. 우리의 경우 종교적 신념, 인종, 정치적

성향, 세대, 기본 라이프스타일, 심지어 음악적 취향을 포함하여 많은 본질적 면에서 공통점이

많았다. 서로의 차이가 더 컸다면 스트레스 상황이 더 생겼을지도 모른다. [본문 중]

 

 

- 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