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민회 로고
모바일 메뉴 열기
로그인 /    회원가입
페이스북 바로가기
알림

민주노총 재능교육학습지노조 관련 성명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3,380회 작성일 13-06-11 09:33

본문


※ 성명서

단체협약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복직! 노동조합인정! 재능교육은 즉시 문제 해결에 나서라!


재능교육 학습지 교사들이 재능교육 사측의 임금삭감과 해고 협박에 맞서 거리에서 농성투쟁을 시작한지 2000일이 되었다.

재능교육 사측은 2007년 12월 21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000일이라는 시간동안 노동조합 탄압 백화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아왔다. 구사대를 동원하여 농성천막 철거와 폭행을 저지르고, 손해배상 청구소송·가압류·압류·고소·고발을 일삼았다. 용역깡패를 사들여 조합원들을 성희롱·폭행·미행을 사주하는 등 교육기업이라고는 믿기 힘든 만행을 저질러왔다. 2000년에 체결한 단체협약을 2008년에 일방 파기했으며, 급기야 2010년 12월 31일부로 전국의 조합원들을 전원 해고했다.
지금 노동조합이 없는 현장의 교사들은 유령회원의 회비 대납과 부정영업 강요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를 그만두어도 유령교사로 살아남아 다시 부정영업의 희생자가 되고있다.

2000일, 세 살의 아기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시간, 동료를 살아서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시간,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은 일상의 모든 행복을 포기당하고 재능교육의 야만의 탄압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지난 2월 6일, 영하17도의 혹한의 날씨에 두 명의 여성노동자가 현 재능 사태의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혜화동 종탑 고공농성에 들어가 오늘로 126일을 맞았다.  혹한의 겨울을 견뎌냈지만, 이젠 뜨거운 태양과 장마, 태풍을 걱정하고있다.

재능교육 조합원들의 요구는 너무나 소박하다. 1999년 12월, 33일간의 파업투쟁으로 쟁취한 단체협약을 원상회복하는 것이다. 단지 노동조합원이라는 이유로 해고된 12명의 해고자들이 전원복직하는 것이다.

문제해결 없이는 결코 투쟁을 포기하지않겠다는 해고 노동자들의 요구는 단지 재능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다. 노동자이면서도 노동자로서 어떠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배제된 250만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문제이다. 노동조합으로 단결할 권리마저도 부여받지 못한 이 땅의 수많은 소외된 노동자들의 문제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재능교육 사측이 즉각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재능교육은 노동조합 인정하라!
하나, 재능교육은 단체협약 체결하라!
하나, 재능교육은 해고자를 전원복직 시켜라!

2013년 6월 11일
민주노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