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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변현단님을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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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5,154회 작성일 10-05-13 13:33

본문

변현단 님은 농부입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만이 빈곤하고 취약한 사람들의 대안임을 강조하는 ‘농(農)’을 화두로 교육과 농사를 엮어가고 있습니다. 시흥이라는 도시에서 영농법인‘연두농장’ 을 운영하는 대표이며 토종종자모임 ‘씨드림’ 카페지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음까페에서 ‘연두농장’을 치시면 온라인카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변현단님을 만난 건 올해 1월 1일이었어요.
한마디로 열정덩어리 그 자체였구요, 자유로움 그 자체였어요.

<여성, 인문학을 만나다! 삶, 다르게 & 뜨겁게> 를 기획하면서 맨 먼저 떠오른 인물이 바로 연두농장의 변대표였습니다.

인문학이 별거겠어요? 어떻게 살것인가?를 묻는 게 인문학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강좌에는 뜨겁게 그리고 새롭게 자신의 삶을 일구는 분들을 모시고 살아가는 말씀을 들으려 해요.

그분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다른 삶을 상상해 보기!

이 취지에 꼭 맞는 변현단대표의 강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6월 10일 첫 강연을 여는 <도시농부, 세상을 바꾼다> 놓치지 마세요.


최근 변현단님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강의 후에 저자 사인회를 할까해요. 어떠세요?

다음은 책에 관한 내용을 옮겨보았습니다.



약이 되는 잡초음식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 지은이 : 변현단

• 그린이 : 안경자

• 분야 : 실용/귀농

• 무선/ 320쪽/ 13,000원 / 올컬러



                제 멋대로 나고 거침없이 살아가니 ‘잡초’지!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고 자라는 불필요한 식물.’ 잡초의 사전적 정의다. 잡초라는 단어는 사람들이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쓰였다. 수렵과 채취를 하던 인간이 자신에게 필요한 식물을 선택하여 재배하면서 자연은 자율권을 상실한 채 수탈의 대상이 되었다. 인간이 임의대로, 자신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식물을 취사선택하고 경작지를 정하고 목적에 맞게 식물을 재배하고 변형시켰기 때문이다. 작물이라는 단어도 그때 생겼다. 반면 인간이 경작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자라 인간에게 불필요한 식물이 된 것을 잡초雜草라고 부르게 되었다. 하지만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인디언 사회에는 잡초라는 말이 없다. 인디언들은 작물과 잡초를 구별하지 않았다. 모든 식물과 동물은 자신의 영혼을 가지고 있고 각기 존재의 이유가 있는 생명이며 자신들의 친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잡초는 식용이자 약용이 되어주는 고마운 식물이일 따름이었다. 하지만 문명화된 사회에서는 잡초를 ‘쓸데없는 풀’로 간주한다. 인간의 필요나 의지와 상관없이 제 멋대로 나고 자라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금성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우리더러 잡초를 먹으라고? 정말?

 


지난 세기 말부터 불기 시작한 문명 비판적인 웰빙 붐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스스로 식재료를 가꾸어 먹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인간의 식탁을 점령한 석유제품들이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탓이다. 그래서 유기농·축산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형편이 닿는 이들은 서둘러 텃밭을 구입하거나 실내에 정원을 마련했다. 늘상 먹는 야채나마 건강하고 싱싱한 것을 섭취하려고.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잡초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공해와 무관한 자연산이라는 것, 질긴 생명력으로 가늠하건대 인간에게도 좋을 거라는 예단, 그리고 방송이나 서적을 통해 보고된 솔깃한 장점들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잡초를 상용한 덕에 특정 질병에서 벗어났다는 경험담이 한몫을 했다. 특히나 농부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잡초가 이제 비로소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잡초는 전부 다 식용 가능한 것일까? 과연 어떤 잡초에 약성이 있는 것일까? 혹시 잘못 먹었다가 오히려 몸을 다치게 되지는 않을까? 해마다 사방 천지에 돋아나는 들풀을 보면서도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마음이 가는대로 철 따라 잡초음식을 즐긴다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약이 되는 잡초음식』의 저자 변현단 씨는 “독이 있으면 어떡해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일갈한다. “운명이지요. 생이 그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자라는 잡초들은 독이 있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독은 과하게 먹을 때 생기는 법이니까. 모르는 풀이라면 일단 혀끝으로 맛을 보자. 독하다 싶으면 안 먹으면 그만이다. 그 외 봄에 나오는 잡초의 새순은 모두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여름이나 가을 잡초들은 데치거나 삶아서 혹은 물에 담가 독을 빼고 먹는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동안 독성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상추와 배추 등 찍어낸 것처럼 똑같은 텃밭 재배식물에서 눈을 돌려 숲과 들에서 자라는 잡초를 보라고 말한다. 잡초는 종자를 따로 살 필요가 없고, 슈퍼마켓에서 가서 굳이 돈을 내고 사지 않아도 된다면서. 지천에 널린 것들을 채취해서 철 따라 즐기면 되는 것을 우리가 몰랐을 뿐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경험한 만큼만 알고, 아는 만큼 행동하는 법이니까. 이제 영양과 약성이 풍부한 잡초로 건강한 제철밥상을 즐기자.


                   

                    꽃과 풀의 약성과 향수를 진솔하게 담아낸 책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둘로 나뉜다. 1부에서는 석유와 농사, 기업과 음식문화를 통해 우리들의 생명이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를 살핀다. 그러면서 잡초에 대한 관행적 의식을 거꾸로 뒤집는 잡초에 대한 철학과 다양한 활용방식을 알려준다. 2부에는 우리가 밭에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잡초 50가지를 선정하여 일상에서 잡초를 먹을 수 있는 조리방법과 약재로서 사용하는 방법을 실었다. 현대인의 질병을 예방하는 약성을 갖춘 잡초, 손색없는 찬거리로 밥상에 올릴 수 있는 잡초의 활용법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하지만 여기에 소개하는 모든 풀이 잡초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가죽나무의 잎은 우리의 관심에서 밀려나 사라져가고 있는 나물로 옛 시절을 추억하고자 넣은 것이다. 잡초음식 외에 이 책의 말미에는 ‘꽃을 먹자’는 내용이 있다. 잡초와 각종 꽃으로 차를 만드는 요령을 간단하게 소개한 장이다. 잡초음식은 꽃과 풀의 다양한 향과 맛을 만끽하면서 건강하게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지은이_변현단

자연스런 삶을 도모하는 농운동가. 사람이든 생활이든 틀에 박힌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배낭여행 중 만난 원주민들과 어울려 살면서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에 눈을 떴다. 인터넷신문 편집국장으로 일했지만 식의주를 손수 해결하는 생활방식의 변혁을 꿈꾸며 귀농을 결정했다. 살 집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농사일을 마음으로 먼저 익혔다. 경기도 시흥에서 연두농장(연두영농조합법인, 연두농연구교육센터)을 운영하면서 잡초와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스런 농사를 실험하고 있다. 전국토종종자모임 <씨드림> 운영위원이기도 하다. 쓴 책으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학부문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연두, 도시를 경작하다 사람을 경작하다』「(2009,그물코)가 있다. ‘사람은 자신의 꿈을 닮아간다’는 신념 아래 오늘도 ‘행복한 비주류’의 일상을 살고 있다.

 



그림_안경자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지금은 식물 세밀화와 생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숨어 있는 곤충이나 작은 풀들을 잘 찾아내서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 그의 꿈이다. 『풀도감』『애벌레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생물 이야기』『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ㄱㄴㄷ』등에 그림을 그렸다.

 



차례

 

시작하는 말-잡초는 자연스러운 삶의 열쇠다

 
1부 석유를 먹는 사람들

석유와 농사

석유가 밭을 차지하다

검은 비닐이 무서운 이유

소유가 시작되자 자연은 빛을 잃었다

농사農事가 공사工事로

진정한 유기농이란

 


석유가 밥상을 점령하다

기업에 생명을 맡기다

자연환경을 따라가는 몸

몸의 세계화는 가능한 일일까?

지금 꼭 필요한 여성의 역할

약념藥念을 잃어버린 가공식품들

건강하게 살려면 식습관부터 바꾸자

조리법이 건강해야 음식도 건강하다

Tip)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

 


2부 잡초의 향연

 

농사와 잡초, 잡초 음식

‘잡초’는 정말 잡초雜草일까?

채소재배의 기원, 약초텃밭

제대로 먹는 음식은 약이 된다

약성을 가진 잡초가 이렇게 많다니!

허기를 채워주고 건강도 지켜준 구황식물

잡초는 농사를 해치지 않는다

잡초를 이용해서 잡초를 억제한다

작물의 생장을 돕는 잡초

잡초에는 자연의 본성이 살아 있다

단순식재, 단순조리법, 단순밥상

잡초를 식재로 하는 기본 조리법

잡초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잡초 차를 즐기면 건강해진다

잡초 술에 취해볼까?

Tip) 잡초를 이용한 천연염색

Tip) 잡초 화장품 만들기


 

잡초를 먹자(자연지야생自然之野生)

 

[원추리] 시름에 지친 이들이여 나에게 오라, 너무 좋아 넘나물이라네

[꽃다지] 길바닥에 한껏 웅크린 채 겨울을 견뎠구나

[개망초] 너무나 한스러워 늙을 수 없는 계란꽃

[냉이] 이른 봄 최고의 약초,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

[쇠뜨기] 나를 먹어줄 이 없으니 무성할 수밖에

[큰개불알풀] 너무나 작고 예쁜 큰개불알풀

[광대나물] 사람의 모습을 닮아 광대처럼 나비일래라

[별꽃] 별을 먹어 봤니?

[민들레] 잡초의 대명사 민들레, 귀부인이 되다

[가죽나물] 한번 입맛 들이면 ‘가죽’에 미쳐버리지

[뽀리뱅이] 야생이 좋아, 박조가리나물

[쑥] 가장 흔하지만 가장 귀한 것

[지칭개] 비슷한 게 많다구? 꽃만 보지 말고 내 모습을 봐

[엉겅퀴] 가시가 있지만 참 맛있어요. 가시나물 엉겅퀴

[제비꽃] ‘만사 뜻대로 이루소서’ 오랑캐 머리를 닮은 제비꽃

[애기똥풀] 독성이 있어 음식으로는 먹지 않는 것

[질경이] 생명을 잉태하는 방식, 밟혀야 살아남는다

[뱀딸기] 뱀딸기의 명예회복을 위하여-산딸기 그리고 시장 딸기

[돌나물] 돌나물이야? 돈나물이야?

[달맞이꽃]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되었나?-월견초月見草

[방가지똥] 단백질이 많아서 암탉에게 인기 최고

[소리쟁이] 이보다 더 부드러울 수는 없다

[명아주] 심장을 뛰게 하는 명아주

[닭의장풀] 아무데서나 잡스럽게 피어나도 고상한 풀꽃 달개비

[쇠비름] 인간에게 왕성한 생명력을 주는 최고의 잡초

[비름나물] 비름이 비듬이야? 개비름, 털비름

[며느리밑씻개] 애증의 관계 시어머니와 며느리, “얼마나 미웠으면…”

[왕고들빼기] 쓴 풀, 상추는 사랑받고 나는 왜 사랑받지 못하나?

[방아풀] 입, 코, 눈을 즐겁게 해주는 토종허브 방아

[새삼] 새삼스럽게 기력과 정력을 새롭게 한다

[쇠무릎] 소 무릎을 닮아서 사람의 무릎에도 좋은 우슬牛膝

[토끼풀] 세 잎도 좋고 네 잎도 좋아, 행운을 뜯어 먹자

[환삼덩굴] 모든 존재는 제 나름의 목적과 이유가 있다

[박주가리] 눈부시게 하얀 빛이 날다

[털별꽃아재비] 감자밭이 좋으니? 네가 쓰레기풀이라는데…

[어성초] 풀에서 생선냄새가 나네. 잡초처럼 자라는 약초

[야생돌콩] 식물의 역사는 콩으로부터 시작한다

[피] 피죽도 못 먹었어? 돌피, 피

[칡넝쿨] 끝이 시작에 물리고, 칡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쑥부쟁이] 흔하여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 권영초

[까마중] 어린아이들의 놀이, 까마중 먹고 귀신놀이 하자

[강아지풀] 없어서 못 먹지 강아지풀도!

[미국자리공] 세 치 혀를 마비시킨다 “생태계 전체가 마비될지도 몰라”

[개여뀌] 오염된 곳을 정화하라

[개쑥갓] 아무데서나 자라고, 털털하기 그지없는 들쑥갓

[돼지감자]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감자 ‘뚱딴지’같은 소리


 

꽃을 먹자

매화차

목련꽃차

어성초꽃차

해바라기꽃차

등나무꽃차

호박꽃차

산국

tip) 꽃차로 먹는 것들

tip) 꽃차 만들기


맺는 말-손끝농사 손끝음식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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