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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리딩서클] 여성주의도 그런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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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여민회관리 댓글 0건 조회 356회 작성일 21-01-25 14:33

본문

여성주의도 그런 것 아닐까요?

 

 

 

도서: <이갈리아의 딸들>

일시: 6회차 20201013() 오후7~9

장소: 대전여민회 여는 미래

참석: 새눈 종숙. 무아. 아라. 모나. 차우차우. 미영. 주영. ~.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여성됨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말해볼까요.

 

새눈: 책 읽어보셨나요? 움과 맨움의 세계가 어땠나요? 현실과 반대인 세상이죠. 못 읽은 분들도 있겠지만 괜찮습니다. 책은 매개일 뿐이니까요. 그럼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이갈리아의 세계는 낯설지요?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여성됨에 대해 이 소설책처럼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말해볼까요. (사람, 물건의 쓰임, 나 자신의 능력,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 숨은 이야기 등등)

 

아라: 제가 아이 낳고 전업주부로 있을 때 주변에서 왜 돈을 안 버냐?’ 는 말을 많이 했어요. 저는 아이 양육과 애착관계를 잘 형성하기 위해 알바도 안 했거든요. 그런데 1년 후 일을 하려고 했을 때 어떤 연세 드신 분이 ‘1년 동안 놀은 거야?’라고 마치 제가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놀기만한 것처럼 말할 때 댓구도 하기 싫더라고요. 양육이나 집안 일은 노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참 속상했어요.

 

종숙: 아이들하고 동물그림 퍼즐 맞추기 할 때 느꼈던 점인데요. 나는 늘 퍼즐 가장자리부터 맞췄거든요. 쉬운 것부터 하기 시작하면 퍼즐 맞추기가 더 쉽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떡 하니 가운데 퍼즐부터 맞추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왜 어렵게 가운데부터 퍼즐조각을 맞추냐 했더니 뽀로로 안경이 중심이라 이 조각을 가운데 놓고 시작하면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눈높이, 다른 시각으로 본다는 것, 여성주의도 그런 것 아닐까요?

 

차우차우: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어느날 엄마, 이혼 가정은 결혼하지 말라고 애들이 그래라는 말을 들었어요. 이혼 가정집 애들하고 결혼하면 안 된다는 거에요. 저는 그때 불쑥 너 우리 집 이혼했다고 했나?”부터 말이 튀어나왔어요. 이혼가정이 무슨 잘못이 아닌데도 말이죠. 우리 사회는 아직도 정상가정이라는 암묵적인 기준을 두고 나머지 다양한 가정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주영: 지금 저는 동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동사무소에서 일하기 전에는 제가 기초수급자라고 말하기를 주저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기초수급자라고 당당하게 말해요. 저의 변화에요.

 

미영: 사별하기 전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가정이었어요. 한때 남편이 없으면 세상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지금은 여자도 혼자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지금 잘 살아가고 있어요.

 

무아: 제가 일하는 여성으로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체험학습도 같이 다니고 좀 더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했었거든요. 활동가로 살아가는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늘 제 삶에 최선을 다해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요.

 

아라: 여자가 흡연을 하면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봤어요. 흡연 자체는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은 편견이 없지만 저도 모르게 여성 흡연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요. 우리 사회에 아직 여성에 대한 많은 편견과 혐오가 있어요. 성폭력을 당해도 여성이 옷을 야하게 입어서 그렇다고 원인을 여성에게 돌리잖아요. 낙태문제도 그렇고요. 지금은 여민회를 통해서 배우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여성과 남성이 차별 없이 동등한 삶을 위해 무엇이 이뤄지면 좋을까요?

 

 

무아: 육아와 돌봄이 여성의 몫이에요. 육아와 돌봄이 힘들어서 아이 낳는 것을 미루거나 꺼리는 것 아니겠어요? 돌봄의 사회화가 필요해요.

 

종숙: 구직활동 하는데 나이 제한이 너무 많아요. 제가 치과 간호조무사 일을 하려고 하면 나이제한이 있다고 해요. 경험이 많고 숙련된 사람이 더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이 제한으로 일을 할 수 없다는 건 부당하죠.

 

주영: 동사무소에서 일할 때 손님이 오면 커피 심부름을 시켜요. 커피 타는 것도 하급직 여성이 해야하는 것은 부당해요. 대접하고 싶은 사람이 타주면 될텐데!

 

미영: 여성 노동자들이 많은 곳에서 호칭을 여사님이라고 해요. 존중하려는 의도로 부른 것은 알겠지만 들을 때 부담스럽기도 해요.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도 아니고, 여사님, 여사님 호칭 외에 다른 게 없을까 늘 생각해요. 그냥 누구씨~ 하고 이름 불러주면 더 좋겠어요.

 

아라: 진급에서 여성이 밀려요. 부당하죠. 남녀 평균임금도 여성이 남성의 60%라니 옳지 않아요.

 

새눈: 저는 요즘 낙태가 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임신 중지를 선택할 때는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국가가 강제로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것은 여성의 권리를 침해하는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