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Vote! No, 노동개악! <3.8 세계여성의 날 108주년 기념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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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7,656회 작성일 16-03-08 15:51본문
Yes, Vote! No, 노동개악! <3.8 세계여성의 날 108주년 기념 기자회견문>
3.8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15,000여 명의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 특히 세계여성의 날은 일하는 여성들의 안전한 노동환경, 단결권 인정, 참정권 확보를 요구한 여성 인권신장의 기폭제가 된 날로서, 세계 각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쳐 오고 있다. 대전에서는 2001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캠페인 및 문화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108주년을 기념하여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현실이 100여년 전과 다르지 않은 현실임을 직시한다. 지난 한해 그 어느 때 보다 여성과 소수자,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확대된 절망적인 이 땅에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평등 사회를 만들고자, 정부 정책과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고자 이자리에 나섰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관행의 굴레에서 살아가며 일하는 여성들을 보라.
임금 근로자 2명중 1명은 비정규직이고, 비정규직 10명 중 6명이 여성이다. 14년째 OECD 국가에서 성별임금격차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형태는 임금격차로 직결되는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에 점점 고착화되어져 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여성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21만원으로 항상 최저임금선에서 결정된다. 최저임금 미달자도 148만명에 달한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어렵게 들어간 직장은 유리천장과 유리벽으로 둘러쌓여 있고, 얼토당토 않은 이유가 합리화 되어버리는 성희롱의 표적이 되기 쉽상이다. 더욱이 여성들은 일과 가정의 전담자로 여기는 편견문화의 덫에서 슈퍼우먼이 안되면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기만 하다.
여성들은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고 동일임금 동일노동의 원칙을 원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은 여성만이 아닌 남성도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 각종 정책은 난무하지만 일하는 여성들이 제대로 체감되는 정책은 허무할 정도로 없다. 오히려 노동개악으로 여성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음을 정책과 정치에서의 결정권자들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과 각종 매체에서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데이트폭력, 스토킹, 학대 등으로 인한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여성폭력은 연인, 부부,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이 많은 만큼 사적인 문제로 간주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폭력들에 비해 가시화 되기 어렵다.
여성폭력은 가정, 직장, 학교, 지역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또한 최근 경쟁사회로 내몰린 남녀문제는 불특정 여성과 약자에 대한 혐오로 온라인에서의 충돌과 현실에서의 묻지마 폭력 등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우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의 핵심적인 원인은 양성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원인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점점 더 위험하고 불안한 사회에서 지난 몇 년간 대한민국은 양극화로 기울어져가고 모든 사회구성원은 피폐해지고 피로한 삶을 살고 있다. 한달 남짓 남은 4.13 총선은 어느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격차지수는 2015년에 115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와 의사결정에서의 여성참여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20대 총선을 앞둔 지금, 여성의 정치참여는 15.7%밖에 되지 않는다.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과 정책결정에서의 여성참여가 확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대정당과 남성중심적인 정치문화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한 비례대표제 확대 조차도 후퇴시켜버렸다.
비정규직 확산, 여성의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노동개악을 중단하고, 여성폭력과 차별을 근절하고, 나아가 일본군 '위안부'한일협상을 원천무효화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성평등한 국회를 원한다.
공감만으로, 분노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을 향한 움직임과 연대의 힘으로 변화의 울림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차별과 폭력을 거부하고, 평등과 평화를 만들기 위한 행동,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 성평등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행동, 다른 이의 아픔에 공유하고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공감하는 행동으로 성평등이 상식이 되는 정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3.8세계여성의 날 108주년을 기념한 오늘 이자리는 대전시민 여러분의 다가올 총선에서의 성평등한 국회를 만들고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폭이 되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
우리의 요구
-비정규직 확산, 여성의 고용불안 조장하는 노동개악 중단하라!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과 차별을 반대한다!
-역사왜곡, 굴욕외교, 일본군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화하라!
-20대 국회를 성평등한 국회로 만들자!
2016년 3월 8일
3.8세계여성의 날 108주년 기념 대전여성공동행동 참가자 일동
3.8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15,000여 명의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 특히 세계여성의 날은 일하는 여성들의 안전한 노동환경, 단결권 인정, 참정권 확보를 요구한 여성 인권신장의 기폭제가 된 날로서, 세계 각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쳐 오고 있다. 대전에서는 2001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캠페인 및 문화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108주년을 기념하여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현실이 100여년 전과 다르지 않은 현실임을 직시한다. 지난 한해 그 어느 때 보다 여성과 소수자,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확대된 절망적인 이 땅에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평등 사회를 만들고자, 정부 정책과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고자 이자리에 나섰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관행의 굴레에서 살아가며 일하는 여성들을 보라.
임금 근로자 2명중 1명은 비정규직이고, 비정규직 10명 중 6명이 여성이다. 14년째 OECD 국가에서 성별임금격차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형태는 임금격차로 직결되는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에 점점 고착화되어져 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여성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21만원으로 항상 최저임금선에서 결정된다. 최저임금 미달자도 148만명에 달한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어렵게 들어간 직장은 유리천장과 유리벽으로 둘러쌓여 있고, 얼토당토 않은 이유가 합리화 되어버리는 성희롱의 표적이 되기 쉽상이다. 더욱이 여성들은 일과 가정의 전담자로 여기는 편견문화의 덫에서 슈퍼우먼이 안되면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기만 하다.
여성들은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고 동일임금 동일노동의 원칙을 원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은 여성만이 아닌 남성도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 각종 정책은 난무하지만 일하는 여성들이 제대로 체감되는 정책은 허무할 정도로 없다. 오히려 노동개악으로 여성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음을 정책과 정치에서의 결정권자들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과 각종 매체에서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데이트폭력, 스토킹, 학대 등으로 인한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여성폭력은 연인, 부부,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이 많은 만큼 사적인 문제로 간주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폭력들에 비해 가시화 되기 어렵다.
여성폭력은 가정, 직장, 학교, 지역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또한 최근 경쟁사회로 내몰린 남녀문제는 불특정 여성과 약자에 대한 혐오로 온라인에서의 충돌과 현실에서의 묻지마 폭력 등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우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의 핵심적인 원인은 양성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원인임을 분명히 알고 있다.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점점 더 위험하고 불안한 사회에서 지난 몇 년간 대한민국은 양극화로 기울어져가고 모든 사회구성원은 피폐해지고 피로한 삶을 살고 있다. 한달 남짓 남은 4.13 총선은 어느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격차지수는 2015년에 115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와 의사결정에서의 여성참여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20대 총선을 앞둔 지금, 여성의 정치참여는 15.7%밖에 되지 않는다.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과 정책결정에서의 여성참여가 확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대정당과 남성중심적인 정치문화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한 비례대표제 확대 조차도 후퇴시켜버렸다.
비정규직 확산, 여성의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노동개악을 중단하고, 여성폭력과 차별을 근절하고, 나아가 일본군 '위안부'한일협상을 원천무효화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성평등한 국회를 원한다.
공감만으로, 분노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을 향한 움직임과 연대의 힘으로 변화의 울림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차별과 폭력을 거부하고, 평등과 평화를 만들기 위한 행동,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 성평등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행동, 다른 이의 아픔에 공유하고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공감하는 행동으로 성평등이 상식이 되는 정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3.8세계여성의 날 108주년을 기념한 오늘 이자리는 대전시민 여러분의 다가올 총선에서의 성평등한 국회를 만들고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폭이 되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
우리의 요구
-비정규직 확산, 여성의 고용불안 조장하는 노동개악 중단하라!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과 차별을 반대한다!
-역사왜곡, 굴욕외교, 일본군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화하라!
-20대 국회를 성평등한 국회로 만들자!
2016년 3월 8일
3.8세계여성의 날 108주년 기념 대전여성공동행동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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