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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산하기관 000직장내성희롱사건 관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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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9,083회 작성일 10-05-31 18:01

본문

수 신 : 각 언론기관
 제 목 : 대전시 산하기관 000 직장내성희롱사건에 관한 여성계 입장 보도요청


 1. 민주사회의 기본인 언론의 자유와 정의를 위해 애쓰는 귀 기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대전여민회는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평등과 나눔, 돌봄의 지역사회를 열어가기 위해 1987년부터 대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운동단체입니다.

 3. 5월 31일 월요일 오후 4시 예정되었던 여성계기자회견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취소됨을 알려드립니다. 그 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지역의 언론기관에 감사를 드리며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다 음  -
  작년 9월 10일 대전시 산하기관 000에서 발생한 직장내성희롱사건은 사건발생 직후 피해 당사자의 호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관과 대전시에서 사건에 대한 처리와 재발방지에 대한 조치를 적절하게 취하지 않음으로써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와 업무상 불이익이 가중되어왔다.

  우리 대전지역 여성계는 올 해 4월 말부터 피해자상담을 시작한 후 대전시와 관계기관에 직장내성희롱의 특성을 설명하고 피해자관점에서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하여 왔다. 늦은 감은 있으나 대전시의 노력으로 5월 31일 당일 해당 기관에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규정에 의해 가해자를 징계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하며 계획된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되었다. 향후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가 시련을 딛고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당기관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나아가 우리는 지역사회에 직장내성희롱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사회의 성윤리강화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직장내성희롱은 예방이 최선책이며 만약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는 피해자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해결은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또한 피해사실을 알게 된 즉시 조직내부에서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게 개입하여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


                                                                        2010년 5월 31일
                          대전여성단체연합(준), 대전여성폭력방지 상담소·시설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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