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탐방3-독일 마더센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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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민양운 댓글 1건 조회 2,269회 작성일 07-06-16 03:47본문
빠리에서 유로열차를 타고 6시간이 걸려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도착했다.
빠리와는 달리 깨끗한 거리... 매우 잘 정돈된 호텔. 세상에! 방에서 인터넷이 연결되었다! 역시... 독일이구나 싶었다. 네이버 카페 어린이도서관‘짜장’을 들어가 보니 1주일 전 내가 올린 사진자료가 마지막으로 올려져 있었다. 짜식들.... 활동사진 좀 올리지... 한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낑낑 대다가 겨우 메일을 올려 안부를 물었다.
우리 숙소에서 마더센터까지는 걸어서 2분. 더 제너레이션 하우스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현대식 건물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슈트트가르트 시에서 지은 건물이라고 했다. 1층에는 커다란 로비(기자회견이 있을 때나 리셉션이 있을 때는 이 공간이 활용된다고)와 마더센터에서 운영하는 바와 사무실, 도서관, 재활용가게, 뜰과 아동단기보호 시설과 각 국 이민자들을 위한 작은 사무실들이 투명한 유리가 1/10정도 붙어있는 문을 두고 위치해 있었다. 건물 설계부터 들러붙어 친여성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설득했다는 마더센터 담당자 라욱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와 인터뷰한 사람은 슈트트가르트 마더센터를 만든 47세 라욱스, 마더센터에서 11년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42세 안티에, 방문자 맞이를 맡고 있는 25살 니콜. 이들은 모두 싱글맘들이다. 마더센터는 여성들이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안티에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문화이벤트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 등 매우 여러 가지 일을 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연극희곡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혼자 고립되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서로 존경하며 우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1년 전 청소년부를 통해서 MC에 오게 되었다고. 그 이유는 아들 둘과 함께 외부에서 고립된 삶을 살고 있어서 청소년부에서 MC를 소개했단다. 여기 오기가 선뜻 쉬웠던 것은 아닌데 빠른 시간 안에 적응을 했다고. 여기에서 자기를 가르치는 태도로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기 와서 다른 엄마들과 했던 일은 같이 음식하는 것, 아이들과 노래하는 것,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녀에게 매우 중요했는데 이유는 자기와 같은 상황의 엄마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와서 이런 경험을 하고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여기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자기가 한 일의 보수를 받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다른 수입이 없고 나라의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 여기가 또 다른 가족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자기의 진짜 가족은 독일의 다른 곳에 살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MC에 왔을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여기서 자기가 뭘 해야 한다는 강요없이 사람이라는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자기를 귀하게 여겼다는 것이 자존감을 많이 높여줬다고 한다. 이 경험을 한 이후로 관청에서 자기를 정기적으로 돌봐주는 사람(사회복지사?)이 필요 없어졌을 정도였다고. 이 경험이 너무 좋아서 다른 여성들에게 많이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여성들을 데리고 와서 체험을 시켰다고. 스스로 체험을 해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여기가 자기의 고향처럼 되어버렸고 자꾸만 오게 된다. 여기서 서로 존중하고 도와주는 경험이 나에게는 너무 중요하고, 여기에는 매우 예민한 안테나같은 것이 있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언제나 옆에 있다. 자기가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해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또 여기 마더센터에 오면 재미가 있단다. 문제가 있는 사람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항상 파티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활짝 웃었다.(계속됩니다.)
빠리와는 달리 깨끗한 거리... 매우 잘 정돈된 호텔. 세상에! 방에서 인터넷이 연결되었다! 역시... 독일이구나 싶었다. 네이버 카페 어린이도서관‘짜장’을 들어가 보니 1주일 전 내가 올린 사진자료가 마지막으로 올려져 있었다. 짜식들.... 활동사진 좀 올리지... 한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낑낑 대다가 겨우 메일을 올려 안부를 물었다.
우리 숙소에서 마더센터까지는 걸어서 2분. 더 제너레이션 하우스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현대식 건물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슈트트가르트 시에서 지은 건물이라고 했다. 1층에는 커다란 로비(기자회견이 있을 때나 리셉션이 있을 때는 이 공간이 활용된다고)와 마더센터에서 운영하는 바와 사무실, 도서관, 재활용가게, 뜰과 아동단기보호 시설과 각 국 이민자들을 위한 작은 사무실들이 투명한 유리가 1/10정도 붙어있는 문을 두고 위치해 있었다. 건물 설계부터 들러붙어 친여성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설득했다는 마더센터 담당자 라욱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와 인터뷰한 사람은 슈트트가르트 마더센터를 만든 47세 라욱스, 마더센터에서 11년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42세 안티에, 방문자 맞이를 맡고 있는 25살 니콜. 이들은 모두 싱글맘들이다. 마더센터는 여성들이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안티에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문화이벤트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 등 매우 여러 가지 일을 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연극희곡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혼자 고립되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서로 존경하며 우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1년 전 청소년부를 통해서 MC에 오게 되었다고. 그 이유는 아들 둘과 함께 외부에서 고립된 삶을 살고 있어서 청소년부에서 MC를 소개했단다. 여기 오기가 선뜻 쉬웠던 것은 아닌데 빠른 시간 안에 적응을 했다고. 여기에서 자기를 가르치는 태도로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기 와서 다른 엄마들과 했던 일은 같이 음식하는 것, 아이들과 노래하는 것,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녀에게 매우 중요했는데 이유는 자기와 같은 상황의 엄마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와서 이런 경험을 하고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여기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자기가 한 일의 보수를 받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다른 수입이 없고 나라의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 여기가 또 다른 가족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자기의 진짜 가족은 독일의 다른 곳에 살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MC에 왔을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여기서 자기가 뭘 해야 한다는 강요없이 사람이라는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자기를 귀하게 여겼다는 것이 자존감을 많이 높여줬다고 한다. 이 경험을 한 이후로 관청에서 자기를 정기적으로 돌봐주는 사람(사회복지사?)이 필요 없어졌을 정도였다고. 이 경험이 너무 좋아서 다른 여성들에게 많이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여성들을 데리고 와서 체험을 시켰다고. 스스로 체험을 해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여기가 자기의 고향처럼 되어버렸고 자꾸만 오게 된다. 여기서 서로 존중하고 도와주는 경험이 나에게는 너무 중요하고, 여기에는 매우 예민한 안테나같은 것이 있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언제나 옆에 있다. 자기가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해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또 여기 마더센터에 오면 재미가 있단다. 문제가 있는 사람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항상 파티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활짝 웃었다.(계속됩니다.)
댓글목록
김양미님의 댓글
김양미 작성일짜장 갔을 때 이야기해주신 게 바로 이 마더센터이군요. 아주 멋지네요. 이런 여성들의 아지트가 동네마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ㅎ 책쟁이엄마 까페에 좀 가져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