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기위한 용기’가 필요한 날들이 있습니다.

거창한 문장인 듯 하지만 잠시 일상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잠시 멈춤’에서 오는 불안을 넘어서 나를 성찰하고 함께하는 동료와 마주보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내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지역 안에서 여성운동을 하며 뜨거운 지지와 차거운 멸시, 든든한 응원의 말들과 교묘한 조사의 쓰임으로 칼날 같이 들리는 말들, 분노와 환희 사이를 오가고 소진과 열정적 다짐의 경계를 넘나들게 됩니다. ‘우리가 꼭 해야하는 일’이기에 혼란스럽지 않게 나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치지 않고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동력’을 찾기위한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지난 4월 28일(목)~29일(금) 1박 2일 동안 통영에서 진행한 ‘상반기 활동가 워크샵’은 1분기 활동을 점검해보고 올 해 남은 날들과 시작되는 5월의 시간  대전여민회가 움직여야 할 현안을 정리하며 대응하여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고 서로에 대한 응원을 통해 마음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상반기 활동가 워크샵을 시작으로 바쁜 일상 업무 중에도 놓치지 않고 각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논의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빼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밖으로 외치기 전에 ‘함께 하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는지를 아는 것이 활동이 기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