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민회 한부모 소모임 '한아름'에서는 회원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손으로, 눈으로, 귀로 치유하는 행복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총 10회에 걸쳐 나를 돌아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자기 표현력을 증진하고 자존감 향상시키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시간은 6월 14일 저녁 7시30분에  '인산요' 도자기공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첫 수업하는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임에도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주셨고, 사춘기 자녀들도 함께했습니다. 공방에서 도자기를 처음 만들어 보는 분들도 계셨고, 흙냄새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에 취해서 구석구석 구경하며 감탄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부드러운 흙을 조물조물 만지면서 아이들과 주변사람들과 서로의 작품에  손을 보태 다듬어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작품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생각들에서 놓여나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엄마 얼굴의 팔자주름까지 사랑한다며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한 작품,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하트모양 접시, 넉넉한 인심만큼 커다란 접시 등 무심한 흙덩어리가 다양한 형태로 변하면서 멋진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가마에서 구워져 나올 모습이 너무 기대되는 작품들입니다.

도자기 수업은 사춘기 아이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수업을 시작으로 벌써 두번째 시간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