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리딩써클 7회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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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여민회관리 댓글 0건 조회 885회 작성일 20-10-27 17:38본문
페미리딩써클 7회차 진행했어요~~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여성주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편안할 수는 더욱이 없다. 다른 렌즈를 착용했을 때 눈의 이물감은 어쩔 수 없다.
여성주의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지배규범, 상식에 도전하는 모든 새로운 언어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지지해준다.
-여성주의는 우리를 고민하게 한다. 여성주의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남성에게, 공동체에, 전 인류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창조적 지성을 제공한다.
남성이 자기를 알려면 '여성문제'를 알아야 한다. 여성 문제는 곧 남성 문제다. 여성이라는 타자 범주가 존재해야 남성 주체도 성립하기 때문이다.
젠더는 특수한 문제도 소수자 문제도 아니다.
-여성주의가 저항이라기보다는 한 가지 목소리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그리고남성들이 살아남기 위한 협상수단이라고 본다.
-여성주의는 세상 사람들과의 의식과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라기보다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의 의식과 행동을 사회적 관계 안에서 인식하고 정치화하도록 돕는 것이다.
-여성주의는 차이나 차별에 대한 이야기 아니라 차이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차이가 차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차이를 구성한다.
-여성주의는 정치적 올바름, 통일성이나 단일성의 가치보다는 대화의 가치를 강조한다. 그리로 이럴 때, 여성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의 목소리도 들리게 된다.
다른 타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는 것, 이것이 '진정한 보편주의' 정치학으로서 여성주의 언어가 지닌 힘이다.
-'페미니즘의 도전'의 일부-
조금은 딱딱하고 어려운 듯한 내용을 최영민대표님이 쉽게 풀어주셨어요.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주는 암묵적 메시지를 잘 표현한 내용들이 많아서 여성주의에 대한 개념이 낯설기도 한데,
그건 그동안 우리가 사용한 언어와 개념이 '남성중심적'이어서 그럴거에요.
오늘 주어진 잠깐의 몇시간동안 다루어질 내용들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나서 문제로 보이지 않던 사회의 불평등이 눈에 띄고 불편해지기 시작했다면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계속 주변사람들과 이런 주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내야한다고 생각해요.
본문중에서
-우리 사회가 여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돈은 벌되, 갓난 아이를 업고 직장에 나가서 남편을 편안히 해주라는 것이리라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할지라도 자녀 교육을 망친? 여성에 대한 인식은 실로 좋지 않다. 여성은 공직 영역에서 성공하더라도 어머니의 정체성과 역할이
우선적으로 강조된다.
-여성주의는 차이나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차이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오늘도 시 한편을 함께 읽고 내게 울림을 주는 문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어요.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있고, 죽음조차도 배워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궂은 날과 잃어버린 가방과 엉킨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이 세 가지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 고통이 있을 때에도
내가 그 고통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 당신이 한 행동은 잊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느끼게 했는가는
결코 잊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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