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강사양성과정 9기> 자기방어훈련(신율 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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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여민회관리 댓글 0건 조회 1,241회 작성일 20-06-18 17:53본문
많은 분들이 ‘페미니즘’에 눈을 뜬 이후,
분노를 경험하고 있어요.
분노 이후 경험하는 것이 뭘까 했을 때,
무력감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요.
우리에게 무력감이 아닌 다른 방식의 경험이 필요하다!
는 인식을 갖고, ‘자기방어훈련’을 시작한 언니네트워크 신율 님이
대전여민회 성평등 강사 양성과정을 찾아오셨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자기방어훈련 강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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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방어훈련이 호신술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호신술이 내 몸을 ‘무엇’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면, 그 무엇은 보통 ‘강간’, ‘폭력적인 특수상황’을 말합니다.
자기방어훈련은 강간 등 특정 상황 뿐만을 전제하진 않아요.
강간 이라는 특정 상황 이후 또는 이전에도 삶이 있고, 그 경험을 아울러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해요.
자기방어훈련은 더 강해지기 위해서 하는 훈련이 아니라
자신의 몸의 한계와 가능성을 알아가는 훈련이에요.
예를 들어, ‘거절 잘 하는 사람’을 정의할 때
친밀한 관계에서 폭력성, 내 안위를 위해 거절할 수 있는 것 등.
여러 요소를 들어 설명할 수 있는데
결국엔 자신의 몸,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떤 건지부터 시작하면 돼요.
또한 페미니즘 굿즈 착용한 사람을 공격했다는 상황들도 들려오죠.
‘나 오늘 페미니스트라고 적힌 옷 입고 가는데, 누가 공격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위축되지는 않나요?
그럴 때 오늘 자기방어훈련 기술을 배운 걸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역량이 조금은 생길 수도 있겠죠.
그리고 중요한 건 자신 몸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굿즈 착용하지 않기도 옵션으로 두는 것도 된다는 거예요.
그것이 무력감으로만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몸을 중심으로 마음먹었으면 좋겠어요.
자기방어훈련의 목표는,
자신 삶의, 자신 몸의 가부장제를 깨부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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