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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추방주간 합동 캠페인 진행 "성매매가 사라진 자리, 인권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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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6,656회 작성일 17-09-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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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1일(목) 오후 2시부터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여성인권티움 주최로 성매매 추방주간(9.19~9.25)합동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성매매 근절을 위해 힘쓰는 관련 단체 활동가, 공무원들이 모여, “성매매가 사라진 자리,인권이 피어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시민들에게 성매매에 대한 인식개선을 촉구했다.


 이날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룰렛을 돌리고 미션을 수행하면 휴대폰에 부착하여 쓸 수 있는 카드지갑과 물티슈를, OX퀴즈를 풀면 마스크팩을, ‘성매매 편견 뒤집기’가 적혀있는 딱지를 뒤집으면 폭신폭신 엠보싱 방석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티움 활동가가 직접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해주는 포토존을 운영하기도 했다.

 체험 테이블을 한바퀴 돌고 나면 무려 2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티움 퍼포먼스팀의 유쾌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칼군무라고 할 수는 없었으나 성매매 추방주간을 알리는 몸짓행동답게 밝고 당당했다.

 곧이어 파인애플 밴드가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공연을 이어나갔다. 이안경원 앞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바쁘게 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치 누군가의 목소리처럼 들려오는 가사에 귀를 기울이는 듯했다.

 노래 가사를 음미하고 있는데, 금방 분위기가 바뀌어 시청, 경찰청의 관계자들이 성매매 근절과 인식개선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송판 격파를 시작했다. 사회자가 “성매매 근절!” 하면 차례로 “근절!”하고 구호를 외친 후에 ‘성 구매자’,’여성폭력’ 등이 적힌 송판을 깨부수는 것이었다.

 이곳은 남성들이 성 구매를 제안받던 거리에서, 성매매에 대한 생각을 깨는 거리로 바뀌었다. 캠페인은 세 시간 남짓 진행되었지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혹은 지나가면서 구호와 노랫말을 들었던 시민들의 마음속에서는 이 세 시간이 또 다른 가능성의 시간으로 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_사진출처 : 여성인권티움,대전여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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