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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그루터기에서 영동노근리 학살사건 현장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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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1,884회 작성일 11-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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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수)에 대전문화연대 안여종선생님과 그루터기팀이 영동노근리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이야기로만 전해듣고 매체로만 보던 곳을 실제로 보니 가슴이 먹먹해져왔습니다.
쌍굴에 주민들을 몰아넣고 양쪽에서 전투기와 기관총으로  선량한 사람들을 학살한 것을 생각하면 분노와 함께 슬픔이 차오릅니다.

쌍굴 양쪽입구에는 그 당시의 학살 증거를 보여주는 포탄자국들이 무수히 나 있습니다. 하얗게 동그라미 해놓은 부분들이 포탄 자국들입니다.
 뒤쪽 언덕을 올라가보니 위령비가 세워져있는데 누군가 다녀가신듯 위령비앞에 귤 하나가 놓여 있더군요.

쌍굴 앞쪽 부지에선 영동군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노근리 평화공원 조성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과 교육관, 위령탑, 조각공원, 그리고 학살사건당시 돌아가신 분들의 유해가 모셔진 참배묘역 등이 조성되어 7월말경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담당 군 공무원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직 공사중이라 가을에 다시 한 번 올 것을  다짐하며 견학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타인을 존중하며 생명의 고귀함을 깨닫는 것이 평화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엄성을 해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나 자신부터 깨우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의미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루터기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 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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