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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진고문의 책 ‘기쁨이 노을처럼’의 강연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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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2,258회 작성일 11-04-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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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 탄방동 백북스클럽 세미나실에서 정순진고문의 책 ‘기쁨이 노을처럼’의 강연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책을 감동깊게 읽은 회원과, 본회 활동가등 20여명이 모여 강순진 고문의 출판을 축하하고 그 감성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이번 강연회는 본회 민양운 처장의 가진 사람으로 편히 살아도 되는데 내어주는 마음 씀씀이가 가슴을 울리는 사람 이야기가 있는 특별하고 특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소개말 후 정순진 고문 내외가 강의실에 도착하였습니다.

글로서만 봤던 노을채와 그 주변의 세부 모습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정순진고문은 사진으로 첫 시작을 열었습니다. 노을채, 그리고 노을채와 함께하는 사계절의 모든 자연의 사진을 보고 하나하나의 의미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자연과 같이 있다 보니 죽고 사는 곳이 같은 곳이라는 정순진 고문의 말과 ‘튤립꽃은 겨울을 나야 꽃이 핀다.’, ‘담이 없으니 이웃이 같이 산다.’ 라는 자연과 어우러지고 이웃과 같이 살고의 뜻의 말은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가슴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욕망에 불을 지폈습니다.

사진을 다 본 후 단정히 턱시도를 차려입은 고문의 남편인 김상훈 회원의 3곡의 축가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무반주로 김효근 시인의 ‘눈’, 송창식의 ‘사랑이야’ 그리고 ‘그대 눈 속의 바다’ 이렇게 3개의 곡을 듣는 사람과 숨결 한숨 한숨 같이하였습니다. 갈채와 앵콜 가운데 귀가 즐거웠던 시간이 끝나고 책의 내용 중 마음을 울리거나 재미있는 부분이 있으면 공유하고, 고민이 있으면 같이 풀어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책의 목록 중 ‘울고있는 아이’의 일부분, ‘분가’의 일부분, ‘고집’의 일부분을 낭독하면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꽃 이름이나 나무이름을 어떻게 다 알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한 답으로 서당개 3년이면 외울 수 있고, 관심을 주면 알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특히 사랑하면 이름이 나에게 오게 된다 라고 이야기 해 주면서 주변의 모든 사람이 책을 읽어야 되는 것처럼 내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책이고, 경전이다. 또, 아이들에게 어른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아이들을 잠시 잊는 것이고, 부모의 사랑이라는 행동이 아이에게도 사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사랑이 아니다, 아이는 부모가 성장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데 질문을 멈추는 순간 성장이 멈추고 스스로 실패하면서 성장할 수 잇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덧붙이며 질문과 공유의 시간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순진고문이 준비한 ‘책을 내고 나서’를 같이 낭독하며 강연회가 끝이 났습니다.

정순진 고문이 강연회 때 못한 이야기를 이메일로 보내왔습니다. 회원님과 함께 하고 싶어 올립니다.

-아래-

사실은 사람들이 제일 궁금한 게 돈일 거라 그 이야기를 꼭 하려고 했는데 늦어지게 되고, 사진 설명하다 보니 빠뜨렸어요.

* 에피소드  하나

우리 집에 놀러온 친정 조카(초등학생)가 눈을 반짝이며 탄복했다.
"큰이모네가 제일 부자네요"
"글쎄! 부자가 아닌 건 아니지만 왜 그렇게 생각했니?"
"이렇게 큰집과 마당을 가지고 있잖아요! 돈이 얼마나 많이 들겠어요!"
"돈으로 치면 너네 아파트가 더 비싸지. 너희 아파트 팔면 이런 집 두 개나 살 수 있단다!"
"예? 진짜예요? 그럼 우리 아빠 미친 거 아니에요? 당연히 이런 집 두 개를 사야지!"

종종 우리는 어린아이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 있는 걸 모르거나 무시하며 살고 있는 듯합니다.


* 에피소드 둘

집을 지을 때 건축 소장님께 부탁했다.
"모든 자재를 국산으로 해주세요. 국내에 없어서 할 수 없이 외국산을 써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
"네. 집 짓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없는데. 그런데 사실은 그게 현명한 거예요. 건축주들은 자재에 대해 잘 모르니까 수입이라고 하면서 국산보다 질이 떨어지는 걸 비싸게 부르는 경우도 많거든요.''
"음, 그리고 국산자재도 A급으로 하지 말고 B급으로 해주세요. 브랜드 이름 때문에 값비싼 걸로 하지 말고 기능은 똑같고 좀 덜 알려진 회사 걸 사용해 주세요."
"네.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자알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들 싸우며 집을 짓고, 짓고나서는 내가 다시 집을 지으면 성을 간다고 한다는 집짓기를 아주 평화롭게, 서로 행복하게 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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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다들 힘들고 바쁜 시간이었을 텐데 함께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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