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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우리동네에 너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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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2,163회 작성일 10-07-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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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오전 비가 많이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마을문화생태기초과정 마지막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9시 30분에 도서관에 모인 우리는 우리동네를 지나는 대전천 하류지점을 보기 위해 이순숙강사님의 차를 타고 주공 2단지 앞 한남대교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제방뚝에서 하상도로로 내려가면서 제방뚝에 외래식물인 환삼덩굴이나 단풍돼지풀이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널목은 있지만 신호등이 없어 보행자에게는 건너기가 공포스러운 하상도로를 재빠르게 지나 우리는 대전천 가까이에 가 보았습니다.
 봄에는 유채꽃을 심었던 곳에 코스모스를 심어놓았더군요. 그 전까지는 예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강좌를 통해서 단일 작물을 대량으로 심는 것이 얼마나 환경에 좋지않은지 알았기에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리 밑으로 이동한 우리는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게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중 건너편 천변에 있는 하중도에 흰뺨검둥오리가 포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순숙 선생님이 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던 것이 계속에서 보니까 풀섶으로 쏙~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오리 발자국도 보게 되었죠.

 새롭게 눈 뜨게 된다고 해야하나? 역시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우리 동네에 있는 대전천은 너무 더럽고 냄새만 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동물들과 식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니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돌아서는데 개 발자국과 비슷해 보이는 발자국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깜짝! 놀랍게도! 너구리 발자국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너구리가 살다니! 대전천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대전천의 생태도 살펴보고, 대전천이 자연하천정도도 체크하고 생태와 환경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를 이야기 하다 보니까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다리 밑에서 우리가 공부를 하고 있는 동안 대전천에서 살고 있는 쇠백로와 흰뺨검둥오리, 왜가리가 한 라인에서 각자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저 아이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을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2시간 정도의 활동을 마치고 짜장도서관으로 돌아온 우리는 4번의 강좌를 통해 고민되는 것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요.  그 결과 앞으로 지속적인 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강좌를 들으면서 가보고 싶었던 구봉산이나 노루벌에도 가보고 함께 공부도 하면서 즐겁게 하는 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모임을 아이들 방학이 끝나는 9월 2일 목요일 오후에 하기로 했답니다.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나 연락주세요~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연락처는 안인숙 010-9171-7902입니다. 댓글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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