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통 강좌2 - 사유하는 부모가 희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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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여민회 댓글 0건 조회 1,906회 작성일 10-09-10 21:02본문
9월 9일 목요일 저녁7시
대전 중촌동 짜장어린이도서관에 성공회대학교 고병헌교수가 떴다.
2007년 연말에 어린이도서관짜장 만들면서 만난 동네엄마들이랑
그분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을 흠뻑 위로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세상이 변화하는 흐름을 잘 인지해서
여러분들은 잘 포지셔닝했어요. 여러분들이 마을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2010년 9월, 청소년과 친구하고 싶은 어른을 위한 강좌 "통(하고)통(하고)통(하자)"의
두번째 강좌를 맡아서 고병헌교수가 내려왔다.
3년전보다 더 젊고 슬림해진 모습으로 상콤하게 오셨다.(나, 교수님 너무 팬이다)
우리가 정한 강연제목은 "한국사회 변화의 흐름과 청소년이 길찾기"로 정했는데,
교수님의 강의 제목은 "사유하는 삶이 희망을 만든다"였다.
찌질한 한국사회가 아직도 산업사회그림자를 부여안고 아이들을 산업사회의 역군으로 만들
기술숙련을 위한 암기위주의 교육으로 찌질이들을 만들고 있는 사이
세계자본은 사회책임경영을 지나 사회통합경영을 지나 인권경영을 대세로 만들고 있음을 알려주면서 강의는 시작했다.(한겨레 최근 표제가 <요즘대세 인권경영>임을 기억시키며...) 공교롭게 같은 날로 잡힌 우리동네 자사고 대성고등학교 입시설명회에 몰려갔을 부모들과 달리
강좌에 참가한 우리들에게 교수님은 질문했다.
"여기 왜 오셨어요?"
청소년들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지랄총량의 법칙이라고 아세요?
10대 청소년시기는 지랄총량의 법칙 중 지랄극치의 법칙이 나타나는 시기인데,
현대 뇌과학에 의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춘기 뇌는 광인의 뇌와 똑 같다고 하네요.
그러니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런 지랄도 10대 때 하고 지나는게 나으니 그냥 두세요.
10대 안하고 지나가 30대 40대 50대에 하고 다니는 게 어그리코리안이잖아요.
푸핫핫핫!!!
강의 내내 우리를 웃음 바다와 감동으로 몰아넣으신 고병헌 교수님!
이러니 팬들이 많은거다.
교수님은 10대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바꾸라고 했다.
이해할 길 없는 10대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부모 자신이나 제대로 이해하라고...
부모가 제 길을 제대로 가면
자녀들은 부모를 바라보면서 똑바로 길을 갈 것이라고...
부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똑 바로 보라!
대세인 인권경영을 넘어 어떤 세계가 펼쳐질 지 상상해 보자고...
아마도 인문경영의 세계가 오지 않을까 한다는 교수님의 미래예측에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이런 사회변화흐름에서 일제고사, 자율형사립고에 목을 메달아야 하느냐? 생각을 해 보란다.
맞아.
세계의 변화흐름과는 반대로 오히려 퇴행하는 한국사회에서
부모가 갈팡질팡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애만 잡는 우리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다, 너의 미래를 생각해서야.
다, 더 사랑하니까 이러는 거야.
이게 진짜 일까요? 진짜 열심히 학원다니고
일제고사에서 1등하면 행복해지는 걸까요? 당신은 확신할 수 있어요?
확신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러니 우리는 대부분 거짓말을 밥먹듯이하고 있는 셈이랍니다.
고병헌교수님이 전하는 핵심입니다.
1. 제발 반응하지 말고 사유하라, 생각하며 살라고 합니다.
반응만으로는 더욱 불안해 할 일밖에 없다고 해요. 우리를 둘러싼 언론환경을 보세요. 온갖 잘못된 정보로 협박을 하고 있잖아요. 우리 스스로 힘을 가지도록 사유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사유의 힘이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허영이 아닌 인문학적 책읽기를 하라고 합니다.
허영은 결코 현실의 지극한 부분을 위로해 주지 않는다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말과 개념을 얻는 과정으로서 인문학에 매료되기를 권했습니다. 제발 애들에게만 책읽으라고 하지 말고, 부모는 부모책을 읽으며 몰입하는 재미에 푹 빠지면 아이는 절로 호기심을 가진다고...
예술과 인문학이 가져다 주는 선물은 우리를 낯선 세계로 이끌어 주는 것.
끊임없이 낯설게 자신과 세계를 만나고 바라보게 할 때
우리는 우리의 세계를 더 확장하고 깊이를 더 깊게 가져간다고.
좁은 세계에 갇혀 바라보는 세계로 애들 패지 말자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어른들이 자기 길을 잘 찾아가면
우리 아이들은 안심하고 부모가 간 길을 따라 간다네요.
당신은 당신 아이들의 세계랍니다.
다르게 살 수 있는 길을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역동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 바로 아이들 진로교육이고
그러므로 진로교육은 삶교육이라고 힘주어 말씀했어요.
조금만 용기를 내세요.
고병헌교수님이 전했어요.
마을이야 말로 다양한 경험, 낯선 경험을 통해 삶을 만들어 가는 환경이다.
그러므로 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 마을까페에서 부단히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 당신들은
참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를 잘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딪히는 문제는 자기 길을 잘 찾은 사람들이라면 내공을 키우는 과정이고
흔들리는 사람에게는 지쳐 나가떨어지는과정일 것이라면서
첫째, 문제의 성격이 한계적 문제인지, 오류적 문제인지 분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한계적 문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다보면 반드시 겪게되는 문제인데요, 이럴 때는 함께 가는 사람들과 함께 비를 맞으면 된대요.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간다는 말이겠지요? 그것은 또 새로운 길이 될 테지요.
오류적 문제는 아무리 친해도 시정되어야 하는 것,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하네요.
음... 그런문제 많지요. 함께 하는 사람이지만 기준선을 넘어섰을 때 인정으로 무마되어서는 안되는 문제 말이에요.
둘째 이런 문제는 지금 익숙한 방법으로 풀려고 하지 말래요.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않은 방식, 낯선 방식과 방법으로 풀어갈 수 있어야 한대요. 그러니 인문학적 사유를 부단히 공부하고 연습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64억명 인류의 숫자 만큼이나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여유와 위로가 되지 않나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세요. 당신 자신에게도 말이에요.
3. 당신은 악착같이 행복해야 해요.
당신이 곧 당신 아이들의 세계이니까요.
당신이 행복하면 아이들은 행복하답니다. 행복이 뭔지 당신 존재로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해요. 행복은 선언이 아니라 존재랍니다.
교수님 급하게 서울로 올라가시고
우리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동네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2시간 가지고는 강의가 너무 짧다는 푸념을 하면서 말이에요
대전 중촌동 짜장어린이도서관에 성공회대학교 고병헌교수가 떴다.
2007년 연말에 어린이도서관짜장 만들면서 만난 동네엄마들이랑
그분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을 흠뻑 위로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세상이 변화하는 흐름을 잘 인지해서
여러분들은 잘 포지셔닝했어요. 여러분들이 마을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2010년 9월, 청소년과 친구하고 싶은 어른을 위한 강좌 "통(하고)통(하고)통(하자)"의
두번째 강좌를 맡아서 고병헌교수가 내려왔다.
3년전보다 더 젊고 슬림해진 모습으로 상콤하게 오셨다.(나, 교수님 너무 팬이다)
우리가 정한 강연제목은 "한국사회 변화의 흐름과 청소년이 길찾기"로 정했는데,
교수님의 강의 제목은 "사유하는 삶이 희망을 만든다"였다.
찌질한 한국사회가 아직도 산업사회그림자를 부여안고 아이들을 산업사회의 역군으로 만들
기술숙련을 위한 암기위주의 교육으로 찌질이들을 만들고 있는 사이
세계자본은 사회책임경영을 지나 사회통합경영을 지나 인권경영을 대세로 만들고 있음을 알려주면서 강의는 시작했다.(한겨레 최근 표제가 <요즘대세 인권경영>임을 기억시키며...) 공교롭게 같은 날로 잡힌 우리동네 자사고 대성고등학교 입시설명회에 몰려갔을 부모들과 달리
강좌에 참가한 우리들에게 교수님은 질문했다.
"여기 왜 오셨어요?"
청소년들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지랄총량의 법칙이라고 아세요?
10대 청소년시기는 지랄총량의 법칙 중 지랄극치의 법칙이 나타나는 시기인데,
현대 뇌과학에 의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춘기 뇌는 광인의 뇌와 똑 같다고 하네요.
그러니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런 지랄도 10대 때 하고 지나는게 나으니 그냥 두세요.
10대 안하고 지나가 30대 40대 50대에 하고 다니는 게 어그리코리안이잖아요.
푸핫핫핫!!!
강의 내내 우리를 웃음 바다와 감동으로 몰아넣으신 고병헌 교수님!
이러니 팬들이 많은거다.
교수님은 10대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바꾸라고 했다.
이해할 길 없는 10대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부모 자신이나 제대로 이해하라고...
부모가 제 길을 제대로 가면
자녀들은 부모를 바라보면서 똑바로 길을 갈 것이라고...
부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똑 바로 보라!
대세인 인권경영을 넘어 어떤 세계가 펼쳐질 지 상상해 보자고...
아마도 인문경영의 세계가 오지 않을까 한다는 교수님의 미래예측에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이런 사회변화흐름에서 일제고사, 자율형사립고에 목을 메달아야 하느냐? 생각을 해 보란다.
맞아.
세계의 변화흐름과는 반대로 오히려 퇴행하는 한국사회에서
부모가 갈팡질팡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애만 잡는 우리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다, 너의 미래를 생각해서야.
다, 더 사랑하니까 이러는 거야.
이게 진짜 일까요? 진짜 열심히 학원다니고
일제고사에서 1등하면 행복해지는 걸까요? 당신은 확신할 수 있어요?
확신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러니 우리는 대부분 거짓말을 밥먹듯이하고 있는 셈이랍니다.
고병헌교수님이 전하는 핵심입니다.
1. 제발 반응하지 말고 사유하라, 생각하며 살라고 합니다.
반응만으로는 더욱 불안해 할 일밖에 없다고 해요. 우리를 둘러싼 언론환경을 보세요. 온갖 잘못된 정보로 협박을 하고 있잖아요. 우리 스스로 힘을 가지도록 사유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사유의 힘이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허영이 아닌 인문학적 책읽기를 하라고 합니다.
허영은 결코 현실의 지극한 부분을 위로해 주지 않는다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말과 개념을 얻는 과정으로서 인문학에 매료되기를 권했습니다. 제발 애들에게만 책읽으라고 하지 말고, 부모는 부모책을 읽으며 몰입하는 재미에 푹 빠지면 아이는 절로 호기심을 가진다고...
예술과 인문학이 가져다 주는 선물은 우리를 낯선 세계로 이끌어 주는 것.
끊임없이 낯설게 자신과 세계를 만나고 바라보게 할 때
우리는 우리의 세계를 더 확장하고 깊이를 더 깊게 가져간다고.
좁은 세계에 갇혀 바라보는 세계로 애들 패지 말자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어른들이 자기 길을 잘 찾아가면
우리 아이들은 안심하고 부모가 간 길을 따라 간다네요.
당신은 당신 아이들의 세계랍니다.
다르게 살 수 있는 길을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역동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 바로 아이들 진로교육이고
그러므로 진로교육은 삶교육이라고 힘주어 말씀했어요.
조금만 용기를 내세요.
고병헌교수님이 전했어요.
마을이야 말로 다양한 경험, 낯선 경험을 통해 삶을 만들어 가는 환경이다.
그러므로 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 마을까페에서 부단히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 당신들은
참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를 잘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딪히는 문제는 자기 길을 잘 찾은 사람들이라면 내공을 키우는 과정이고
흔들리는 사람에게는 지쳐 나가떨어지는과정일 것이라면서
첫째, 문제의 성격이 한계적 문제인지, 오류적 문제인지 분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한계적 문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다보면 반드시 겪게되는 문제인데요, 이럴 때는 함께 가는 사람들과 함께 비를 맞으면 된대요.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간다는 말이겠지요? 그것은 또 새로운 길이 될 테지요.
오류적 문제는 아무리 친해도 시정되어야 하는 것,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하네요.
음... 그런문제 많지요. 함께 하는 사람이지만 기준선을 넘어섰을 때 인정으로 무마되어서는 안되는 문제 말이에요.
둘째 이런 문제는 지금 익숙한 방법으로 풀려고 하지 말래요.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않은 방식, 낯선 방식과 방법으로 풀어갈 수 있어야 한대요. 그러니 인문학적 사유를 부단히 공부하고 연습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64억명 인류의 숫자 만큼이나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여유와 위로가 되지 않나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세요. 당신 자신에게도 말이에요.
3. 당신은 악착같이 행복해야 해요.
당신이 곧 당신 아이들의 세계이니까요.
당신이 행복하면 아이들은 행복하답니다. 행복이 뭔지 당신 존재로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해요. 행복은 선언이 아니라 존재랍니다.
교수님 급하게 서울로 올라가시고
우리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동네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2시간 가지고는 강의가 너무 짧다는 푸념을 하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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