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옥상을 푸르게 했던 콩이랑 고추,들깻단을 뽑고
가을배추를 모종을 사다 심었습니다.
물론 부지런한 도시농부 임대봉회원님의 손길이 있었지요.

환경운동연합에서 분양한 텃밭상자에는
배추씨와 상추, 시금치를 파종했습니다.

추석연휴 직전에 파종을 해서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때문에 녹아버리는 것은 아닌지 조마조마 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예쁘게 싹이 올라왔어요.

생명을 피워내는 땅의 힘은
언제나 놀라와요.

봄부터 자란 고구마도 이제 슬슬 캘 준비를 할까봐요.
못미더워서 살살 흙을 파보니 제법 단단한 느낌이
고구마가 땅속에서 잘 자라고 있나봐요.
고구마줄기는 삶아서 옥상에서 말리고,
고구마 소출량이 많으면
10월 마을축제에 내다 팔까봐요.
이 참에 옥상텃밭하는 주민들이 여는 농민시장 해 보면 재밌겠죠?

그리고 보시다 시피
호박은 잘 늙어가고 있어요.
총 네덩이가 있는데요,
두덩이는 12월 회원송년의 밤에 기증해서 호박죽 쑤기로 했어요.
ㅋㅋㅋ 기대되시죠?

배추가 잘 자라주면
김장도 해 볼만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