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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담회] 코로나19시대를 살아온 가사/돌봄노동자들의 성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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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전여민회관리 댓글 0건 조회 408회 작성일 22-06-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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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담회 - 코로나19를 살아온 가사/돌봄노동자들의 성토대회 630(목)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인권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누구나 돌봄이 필요하고 누구나 돌봐야하는 시대'가 요청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여민회는 159호 회지 주제를 돌봄으로 기획하였고 커버스토리의 한 꼭지로 가사/돌봄 노동 당사자들을 초대해 집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고지현 (전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 김윤경(대전여성단체연합 활동가 / 학부모데이터수집단 활동), 이혜선 (대전인권센터 활동가) 함보현 (작업치료사 , 학부모데이터수집단/ 온라인시민감시단 활동)이 패널로 참여하였고 천정연 (대전여민회) 활동가가 진행하고 임유진(대전여민회 홍보출판위원)위원이 속기록을 맡아주었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아이들의 삼시 세 끼 챙기기, 원격수업 관리 등 코로나19 시기 여성들이 더욱 가중되는 가사/돌봄노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사회에서 가사/돌봄노동은 당연하고 부차적인 영역으로 여겨지거나 가사/돌봄을 담당하는 이들은 이류시민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가사/돌봄노동은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구분되지 않고 부과되는 현실에서 이 자리에서 코로나 시기 동안 실제 자녀를 둔 여성들의 돌보는 삶은 어떠했는지,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돌봄이 여성들에게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에게 확장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등등을 같이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여성들의 고용(노동)상황이 '스펙트럼'처럼 펼쳐져 있는 상황에서 보육과 교육의 지원 등의 제도가 '전업맘'과 '워킹맘'을 구분하고 그것을 증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의 문제점에 공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여성들을 갈라치기하고 전업맘들이 다시 일을 시작하기 어렵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가사분담의 문제로 가정 내 많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은 '노동시간의 단축'이라는 것에 생각이 모아졌습니다. 현실적으로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택(대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고 학교 돌봄이 전업맘/워킹맘 상관없이 모두에게 보장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했습니다.

 

 

또한 가사/돌봄 노동과 같은 그림자노동을 가시화하는 가사수당이나 이것이 더 확장된 기본소득을 통해 소득이 보장되고 함보현님이 하는 활동처럼 마을 공동체 속에서 공공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삶으로 나아가야 함을 전망했습니다.

 

 

각자의 돌봄노동으로 모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던 가사/돌봄 노동자들의 이번 집담회는 각자의 삶 속에서 정책까지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돌봄의 사회적 가치가 인정되고 모든 구성원이 돌보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집담회의 자세한 내용은 10월에 발간예정인 대전여민회 회지 159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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